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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87 BT] 무선블루투스 키보드 cox ck87 bt 리뷰/ 개봉기 및 첫인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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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87 BT] 무선블루투스 키보드 cox ck87 bt 리뷰/ 개봉기 및 첫인상

JUPJ 2020. 10. 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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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하얀색

 

 무선키보드

 

 예쁘당 ㅎㅎ

 

 

 

 


 

나는 왜 또 키보드를 지르는가

 

 거의 이건 중독 수준이다.

 

 키보드 세계에 빠지고 나서 부터는 내 스스로를 멈출수 없다는 걸 최근에 깨달아 버렸다.

 

 깨달으면 뭐해 이제는 돌이킬수 없는걸..

 

 

 

 마땅찮은 수입에 키보드에만 십만원씩 쏟아붇기도 눈치보이고 하는데

 

 월급 들어올 때 까지 정착할 키보드가 절실히 필요했다.

 

 

 

 중고품이긴 하지만 덱헤슘 갈축을 눌러보는 순간

 

 이건 내가 원하던 키보드야!

 

 라고 생각한 이후로

 

 대강 내 키보드 취향을 알아버린게 소득이라면 소득일까

 

▲ 내가 쓰고 있는 중고 덱키보드. 갈축이 나에겐 정말 매력적이다

 

 

 

 그런 와중에 토체티나 레오폴드는 넘나 비싸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ck87 bt라는 2020년 8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상 키보드가 눈에 띄었다. cox에서 정가 5.9만원에 가성비 갑이라고 불리던 ck87 모델의 무선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사실 10만원 중후반대 기계식 키보드에 눈을 뜨게 된 소비자로써 ck87모델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크게 사고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을 뿐더러 '기계식은 역시 체리축이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탓에 체리축이 아닌 키보드는 스아실 쳐다도 보지 않았다.

 

 

 

하얀 하우징, 예쁘장한 키캡

 그런 나에게 ck87 bt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건 키보드의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키보드가 대부분 검정 계열이라 하얀색 키보드를 하나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하얀 키캡 역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ck87 bt의 화이트 색상을 봐버린 것이다.

 

 또한 ck87 bt는 키캡이 체리프로파일을 적용하여 일반 키보드 보다 키캡이 납작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타건하기 편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 내가 살까말까 고민했던 레오폴드 키보드(왼쪽)과 이번에 질러버린 CK87bt(오른쪽) 색상차이. 개인적으로 오른쪽 중간에 있는 del 키캡이 하얀색인 디자인이 더 예뻐보였다.

 

 

 아마 레오폴드 화이트그레이 색상 갈축의 재고가 있었다면 레오폴드로 질러버렸을 수도 있었지만, 재고가 없었고 통울림이 10만원 중반 키보드 치고 좀 있다고 하는 후기가 있어서 망설이는 찰나에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의 CK87 bt를 대략 8만원 대에 살 수 있어 그냥 질러버렸다. (키보드 졸업하자는 생각으로)

 

 

개봉기 및 첫인상

 요즘 택배회사도 여러모로 힘들다고 생각해서 최근에 개인 택배라도 줄여보자는 마음에 택배소비를 줄이고 있었는데, 지방러라는 한계 때문에 부득이 택배로 시킬수 밖에 없었다. 택배 대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택배도 오래 걸려서 대략 7일정도? 상품을 받는데 걸렸던거 같다.

 

 

 

▲패키지는 정갈하게 되어있다. 봉인씰도 붙어있어 안심. 저 뒤에 G413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 왜 사진이 다 세로로 누워 있는지 모르겠지만, 패키징을 열었을 때의 모습. 키캡리무버, 청소솔, 설명서 그리고 유선으로 연결 가능하도록 해주는 케이블까지 동봉 되어 있다.

 

 

 

 

 

 

 

▲ C타입으로 연결해서 유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CK87bt의 장점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설명서에는 사용방법이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지만 키보드의 인디케이터는 직관성과는 거리가 멀어 공부를 좀 해야한다

 

 

 

 

 

 

 

▲ 키캡은 흰/검, 다크그레이/핑크 조합으로 PBT재질이다. 스태빌이 거의 무접점 수준으로 먹먹한 느낌이라 엔터키를 뽑아봤더니 스태빌에 윤활재가 흘러 넘칠정도로 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나는 스태빌 윤활까지 하는 심각한 수준의 키보드 빠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점은 좋았다.

 

 

 

 

 

 

 

▲ 하우징이 꽤나 높은 편인데도 타자 칠때 그렇게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키압이 그리 높지 않은 게이트론 갈축이라는 점과 두번째는 낮은 키캡 높이. 체리프로파일 키캡으로 인해 K611보다 높은 하우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키보드 전체 높이는 비슷하거나 더 낮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개봉 후 불량이 아닌가 블루투스도 연결해 보고 유선으로도 연결해보고 했는데 다행히 양품이 도착한 듯 싶다. 이 글도 시험삼아 ck87bt 무선모드로 작성 중인데, 키 씹힘 없이 잘 작동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게이트론 갈축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키를 누를때 모레알이 걸려있는 듯한 느낌은 내 입장에서는 그리 유쾌하지는 않은듯. 통울림이나 스프링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스페이스바 같은 스태빌도 단단하게 잘 잡혀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눈에 좀 거슬린다? 하는 건 키캡과 살짝 괴리감? 이있는 하얀 하우징 틀. 키캡는 약간 누런 느낌의 하얀색인데 하우징은 플라스틱 하얀색이라 약간 싼마이 느낌이 난다고 해야하나.. 물론 그렇게 신경은 안쓰지만..

 

 


맺음말

 확실하게 게이트론 갈축은 체리 갈축과는 다른 키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이 키보드를 살 때 주의할 점인거 같다. 체리 갈축에 비해 게이트론 갈축은 처음 써본 사람 입장에서 구분감이 덜하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입력 할 때 모레알이 걸린 듯한 느낌은 개인적으로는 불호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제 기계식 키보드를 더 이상 사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가장 처음 급하게 샀던 Hacker K611 카일 광축 리니어를 시작으로 로지텍 G413, 체리 G80-3000s 청축, 덱헤슘108 갈축, 그리고 Cox ck87bt 게이트론 갈축까지 대략 2개월 써보니 대강 나에게 맞는 축과 키보드를 알 수 있었고, ck87 bt 무선키보드를 끝으로 조만간 키보드 소비는 없을듯? 싶다.

 

 

 

 

▲ 5만원 키보드도 처음엔 비싸다고 덜덜 떨면서 샀던 내가 이렇게 많은 키보드를 짧은 시간에 구매하고 경험해 볼 줄 누가 알았을까. 아직 모르는게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심오한 키보드 세계.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아직까지도 모르는게 훨씬 더 많은 키린이? 이지만 의외로 키보드는 한번 사면 2~3년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신제품에 대한 후기가 없다는 점이 키린이 입장에서 많이 아쉽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후기를 나라도 쓰자는 마음으로 글을 썼던거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 했을 때, 여기저기 몇 줄이나마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었던 사람들 처럼 나도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부디 자신에게 맞는 인생 키보드를 찾아 졸업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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